신발받고 종일 나들이 두번 4박5일 여행 한번 갔다온 후기입니다.

원래 후기는 써도 간단하게 몇 줄 쓰는 정도이고

좋다고 쓰고 나서도 한달 정도 사용해 보면 단점이 보여 후기랑 실제 사용감은 다를 때가 많은데

이 신발 만큼은 산지 한달 정도 되었지만 볼수록 만족스럽네요.

처음에 외출했을 땐 버스에 삼십분정도 앉아있는데 발볼이 조이면서 갑갑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발볼을 넓혀서 주문했어야 했나... 생각했는데

한두시간 걷고 나니 가죽이 발볼 사이즈에 맞게 늘어나 있더라구요.

점심때 나가서 밤 아홉시 다돼서 들어왔는데

세상에... 신고 있으면서도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

제가 발바닥에 족저근막염이라는 병이 있는 사람이라 신발을 아무렇게나 못신는데

구두 신어보고 이렇게 만족스럽기는 처음이에요.

그 흔한 뒤꿈치 까짐도 없구요. 발 전체를 감싸는 스타일인데 전혀 갑갑하다거나 불편하다거나 하기는 커녕

운동화보다 더 편하게 하루종일 신고 나갔다 왔네요.

애기엄마라 애도 데리고 다녔는데 너무 편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평소 구두를 잘 신지 않지만 한켤레를 사도 꼭 십만원대 수제화만 신었거든요.

디자인은 맘에 들게 뽑더라도 신어보면 착화감은... 가죽이 부드러워질때까지 뒤꿈치 밴드는 필수였는데

이 신발 가죽은 어쩜 발에 꼭 맞게 늘어나고 맞춰지는지

몇달 신은 신발처럼 느낌이 좋습니다.

뿐만아니라 디자인도 독특하고 색상도 예뻐서..

실제 받아보면 더 빈티지 스럽고 또 독특한 아이보리 입니다.

맘에 쏙 드네요.

이렇게 편할거면 1-2센치 더 높여서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여름에도 미니멈 길이의 바지나 치마입고 이런 옥스퍼드 스타일 신발로 가끔 코디하는데요.

이 신발은 색상까지 화이트라 올 여름에도 자주 손이 갈 것 같네요.

이제 다른 사이트에서는 신발 주문 못할 것 같아요.

동시에 다른 수제화 사이트에서 신발을 주문했었는데

착화감이 너무 안좋고 로리슈슈만큼 고급스러운 느낌이 없더라구요.

정말 발편하고 예쁜 슈즈 절대 후회 안하실 제품이에요.

마침 여행가서 찍은 사진이 있어 몇장 올려봅니다.

저는 흰팬츠에 코디했는데 블랙 팬츠에 신는게 더 예쁠 것 같네요.

친절하고 품질 좋은 로리슈슈 감사합니다. ^^